모니터 및 TV 해상도 체크, RGBW 패널 해상도 검증 및 확인

그래픽카드를 사고나니 모니터 뽐뿌가 왔다. 왠지 갑자기 32인지 QHD 모니터를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직은 마음을 완전히 정하지 않아서 결제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던 와중에 다소 나를 긴장시키는 해외 글을 봤다. 4K짜리 모니터 패널을 만드는 것이 더 싸게 먹혀서 간혹 4K 패널의 재고가 남으면 바이오스로 이걸 QHD로만 쓸수있게 제한을 걸어놓고 QHD 패널로 판다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를 떠나서 불안해졌다. 사람은 원래 쓰잘데기 없는데에 불안해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QHD 모니터에 4K 패널을 넣으면 뭐가 문제냐면 QHD 모니터 해상도와 4K 모니터 해상도는 픽셀이 정수배로 차이나지 않는다. 즉, 이미지등이 뭉개질 수 있다. 실제로 4K 패널을 QHD 패널에 넣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는 외국 글을 보니 원래 있는건지 나름대로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벤치마크용 이미지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보였다.

마침 나는 그런 이미지가 필요했다. 집에 있는 TV가 LG의 UHD (4K) 모니터인데 RGBW 패널이라서 사실상 4K 해상도가 아니라는 정보를 접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침 궁금한차에 잘되었다고 생각해서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256X144 픽셀짜리 패턴을 만들었다. 이건 독자적으로 만든게 아니고 계속 언급된 글의 해상도 벤치마크 이미지를 참고해서 만든 패턴이다. 패턴의 가운데에는 체크무늬처럼 검은 점과 흰색 점이 번갈아가면서 배열되어있고 나머지 부분에는 줄들이 잘 나타나는지를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패턴을 토대로 HD, FHD, QHD, UHD (4K)용 이미지를 만들었다. 모니터가 과연 공인한 해상도를 잘 나타내는지가 궁금한 사람은 본인 모니터에 맞는 해상도의 그림을 띄워놓고 픽셀들이 잘 표현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해당 그림들은 아래에 첨부하였다. 그림들은 각각 16비트 비트맵으로 그렸다. 왜? 귀찮으니까..

FHD.bmp

0.99MB

HD.bmp

0.44MB

QHD.bmp

1.76MB

UHD.bmp

3.96MB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난 RGBW 4K 패널이 진짜 4K 해상도를 나타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컴퓨터 해상도를 4K로 맞추고 4K 해상도 벤치마크 이미지를 켜봤다. 음.. 대충 봤을 때에는 잘 나타나는 것처럼 보였다. 근데 가까이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가운데에 체크무늬 모양으로 배치된 픽셀들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림은 흑백 그림인데 색깔도 나타나고 난리가 났다. 물론 한 픽셀 간격으로 있는 줄은 잘 표현했다. 그러면 뭐하는가 체크무늬가 있는 픽셀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이 테스트로 RGBW 패널의 해상도는 어느정도는 뻥 해상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 픽셀 간격의 줄이 표현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4K가 표현되는 것은 맞지만, 이미지에 따라서 어떤 이미지는 4K로 표현되고, 어떤 이미지로 4K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런 체크무늬 패턴이 보고자 하는 그림의 일부에 있다면 표현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이 포스트의 결론

1. 해상도 벤치마크용 이미지를 올려놨으니 필요한 사람들 가져다가 써라.
2. RGBW 패널의 해상도가 완전 허튼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뻥 해상도인건 맞는 것 같다.